이렇게 빠르게 돌아올거면 그냥 둘 걸 그랬나요..ㅎㅎ 일단 거의 대부분의 글들은 다시 공개로 바꿔놓았습니다. 다만 웨딩데이와 소나기만은 아직 임시저장함에 있습니다. 내용상 문제가 될 것들도 있고 제 스스로 그 글을 보는게.. 좀 그래요.. 만약 올린다면 수정 및 리네이밍을 거쳐 다른 블로그에 올릴 확률이 더 높을 듯 하네요. 그럼 좋은 날 보내시길~
글을 안올린지 너무 오래되어 이렇게 공지를 쓰는게 민망하네요. 원래 이 포타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더라도 그냥 쭉 둘 생각이었는데.. 요 며칠 시끌시끌해서 임시보관함으로 이동을 한 상태입니다. 잠잠해지면 다시 돌려놓을 생각이에요. 그때쯤이면 제 존재나 글도 잊혀져서 아무도 읽지 않을지 모르겠지만요
황민현 모친 김**의 별세장례식장..... 시답잖은 농담이나 이야기들을 올리며 생사확인이나 하던 대학동문 단톡방에 민현의 소식이 들려왔다. 퇴근시간 19분을 앞두고. -오늘 갈 사람? 퇴근하고 바로 가면 될 것 같은데?-ㅇㅋㅇㅋ 나는 오늘간다. ... 연이어 올라오는 메세지에 재환은 잠시 고민을 했다. -미안, 나는 오늘 야근이 잡혀서. ㅠㅠ 내일 가야 할...
“나 이혼준비 중이야. 이혼하고.. 재환이랑 살고 싶어..” “...야.. 이 개새끼야...” 성우는 자신의 앞에 꼿꼿하게 앉아 따뜻한 차를 음미하고 있는 민현에게 나즈막히 욕을 내뱉었다. 제자리를 찾는 시간 4 “..지금 그 얘길 나한테 하면 내가 어떨거 같아?” “날 다신 안볼지도 모르겠단 생각하고 왔어. 그렇지만...” “알면서도.. 알면서도 나한테 ...
-니엘아, 다니엘! -아들, 엄마다!... 아이고 건아... 개명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건이고.. -다니엘.. 다니엘 아.. 졸린데.. 자꾸 누구야.. 누구야....... 아.. 성우구나.. 성우야.. -니엘아.. 니엘아.... 왜 이렇게 우는거야.. 난 그냥 좀 졸린데.. -니 이래 가믄.. 엄마는 우예 사노.. 엄마... 엄마 성우랑 같이 있어? 성우한테...
“씨발.. 너는.. 너는 내가... 내가........” 욕지거리를 내뱉는 남자는 그 누구도 아닌 민현이었다. 눈물을 참기위해 안간힘을 주고 있는 탓에 부들부들 떨리기까지 하면서. 제자리를 찾는 시간 3 “도대체 왜 그랬어요?” 재환의 질문은 커밍아웃에 대한 것이었다. 아직 클로젯게이인 재환은 성우의 선택에 걱정을 담아 물었다. “적당히 해서 포기할 인간이...
“왜 그랬어요?” 살아가면서 여러번 듣게되지만, 이때만큼 그 질문이 지겨웠을 때도 없었으리라. 제자리를 찾는 시간 2 다니엘의 서프라이즈-진심으로 서프라이즈였다- 프로포즈는 ‘P사 게이커플’ 혹은 ‘P사 게이’로 인터넷에 떠돌았다. 신상이 털리는 것은 진짜 순식간이었다. 오죽하면 어머니한테도 전화가 왔을까. 그리고 전무실까지 불려갔었다. “왜 그랬어요?” ...
그 해, 그들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. 제자리를 찾는 시간 “사직서입니다.” 성우의 퇴사통보에 당황했던 건 오히려 사무실 사람들이었다.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 말이 없더니.. 갑자기 무슨 일있나?하고 부장이 되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. “결혼 준비를 좀 하려고요.” “결혼 준비? 무슨 여자도 아니고, 결혼하려고 회사를 그만 둬?” 이런 성차별적인 발언에 사...
“그때 미안하다고 했던거.. 미안해요.” “뭐?” “그때 너무 떨리고 좋았는데.. 솔직하게 말못해서 미안해요.” 고작 한 살 황민현에 대한 첫인상을 말하라고 한다면..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을까.. 싶었다는 거다. “안녕하세요. 수학 과외를 하게 된 황민현이라고 합니다.” 분명 부산 민지아줌마네 옆집에 살았다고 했는데.. 사투리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점. ...
“왜 그러는 건가요?” 다니엘의 질문에 풉, 하고 웃어버린 건 한껏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던 성우였다. 나는 나를 알고 있다 (상) 젊은 나이에 나름 알아주는 대기업의 본부장쯤 된다는 건, 그 빽이 꽤나 든든하다는 것이다. 그렇지만 요즘 세상에 그 빽만으로 오를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었고, 현재 다니엘은 그걸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. 사주의 직...
아무도 없는 거실을 비추는 카메라. 그러다 갑자기 움직이는 카메라에 잡힌 것은 4마리의 고양이였다. 고양이들은 꼬리를 바짝 치켜올리고 ‘야옹~’하고 이를 드러내며 몇 번 울어댔다.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먼저 침실에서 누군가 꿈틀거리며 일어났다. 부스스한 머리에 일어나는 건 성우였다. 그리고 그 옆에서 긴 다리를 훤히 내놓고 잠들어 있는 건 다니엘이였고. 지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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